경제
입학 시즌 음주 사고 '이제 그만'
입력 2009-03-02 16:33  | 수정 2009-03-02 20:02
【 앵커멘트 】
입학 시즌을 맞은 대학가에 신입생 환영회를 겸한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무분별한 음주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이상범 기자가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피할 수 없는 자리가 각종 환영회입니다.

대부분의 신입생은 자신들의 주량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까지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귀중한 생명을 잃는 사례마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잠을 자다 구토를 하게 되고, 이 구토물이 숨길을 막아 질식사로 이어지거나, 폭음으로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호흡 중추가 마비돼 갑작스레 숨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중앙대의료원 응급의학과
- "구토를 할 때에는 고개를 돌려줘서 구토물이 밖으로 잘 배액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고…술로 인해 너무 중추신경 같은 데에 저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옆에서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고…"

특히 늦은 시각까지 야외에서 술을 마실 때는 저체온증에 따른 사고와 과음으로 인한 폭행사고, 교통사고, 추락사고 등 음주로 인한 2차 사고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 해마다 3월에 신입생 환영회 등으로 대학가에서 음주로 인한 불미스런 사고가 이어지자 대학가에선 건전한 음주 운동을 벌이는 '절주 동아리'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내영 / 대학생
- "대학생들 스스로가 절주하고 있다는 그런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로드 캠페인도 벌이고 있고요…"

구습을 반복하는 대학가 음주문화에 신선한 혁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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