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월 8일 개막’ K리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최소 2주 중단
입력 2020-04-24 16:05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일을 결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2(1·2부리그)가 어버이날에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시작하되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팀은 최소 2주간 중단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열린 연맹 이사회에서 5월 8일로 개막일을 확정하고 K리그1·2 모두 팀당 27경기씩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K리그1은 12개 팀이 정규 22라운드(홈 앤드 어웨이)를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팀(파이널A)과 하위 6개 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스플릿 없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순위를 가린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전북-수원전이다. 전북은 2019시즌 K리그1 우승팀, 수원은 2019시즌 FA컵 우승팀이다. 다른 개막 라운드를 비롯해 구체적인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프로야구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K리그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는다. 역학 조자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이후 경기 일정 조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진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리그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조기 종료한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한다. 리그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 각 팀간에 치른 경기수가 상이할 경우, 순위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고,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2020년에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상주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1년부터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K리그 참가를 지속할 경우, 두 팀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2020시즌 승강팀수 및 승강제 방식은, ▲상주상무가 K리그1 최하위(12위)를 기록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상주상무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총 2팀이 승격한다. 이 경우 승강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강등팀은 있고 승격팀은 없다. 즉 상주상무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상주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된다.
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