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은행, `손실예상` 이탈리아펀드 투자자에 선제 보상키로
입력 2020-04-24 10:34 

하나은행이 이탈리아 헬스케어(보건) 사모펀드의 손실이 예상되자 투자자에게 선제적으로 보상키로 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이 사모펀드의 보상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해 판매된 9개 펀드(총 1100억원)를 대상으로 한다.
이 펀드들은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헬스케어 예산을 재원으로 지급되는 의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를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고를 수 있는 보상 방안은 두 가지다.

첫째 해당 펀드 수익증권의 현재 공정가액 상당액 및 손해배상금을 받고 수익증권을 은행에 이전하는 방안이다. 손해배상금은 고객별 가입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둘째 투자원금의 50%를 가지급금으로 먼저 받고, 향후 투자자금이 회수되면 미리 지급된 가지급금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이때 수익증권의 소유권은 해당 펀드의 청산 시점까지 고객이 갖는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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