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집무실로 여직원 불러 성추행
입력 2020-04-23 19:31  | 수정 2020-04-23 19:38
【 앵커멘트 】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강제추행한 사실을 자백하며 시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며 집무실에 피해자를 불러 성추행을 했습니다.
먼저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 오전 전격 사퇴했습니다.

오 시장은 성추행 문제가 불거져 물러난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
- "저는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오 시장은 지난 7일 오전 20대 여성 공무원을 집무실로 불러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가 거세게 저항했지만, 오 시장은 5분가량 신체 접촉을 계속했고, 피해 여성은 이 사실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신고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오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4번 만에 꿈을 이뤘지만, 임기 시작 2년도 안 돼 물러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
- "3전 4기의 도전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부산을 위하여 참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퇴장을…."

오 시장은 민선 최초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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