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코로나19 환자, 인구 9배 한국보다 많아졌다…왜?
입력 2020-04-23 17:13  | 수정 2020-04-30 18:05

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가 9배가량 많은 한국보다 많아졌습니다.

오늘(23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1천3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만1천17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싱가포르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한국의 1만702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 인구가 약 5천120만명으로 싱가포르(약 580만명)의 8.8배가 넘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1천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는 기숙사에 공동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누적 확진자의 경우에도 전날(22일)까지 전체 1만141명 중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가 8천92명으로 약 5분의 4를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초만 해도 홍콩·대만과 함께 방역 모범국 평가받았지만, 같은 달 23일 개학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여기에다 이주노동자 30만명가량이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진자가 폭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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