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오는 24일부터 10주간 중고 프라이팬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북극곰은 프라이팬을 좋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선착순 1000명씩 총 1만명의 고객으로부터 중고 프라이팬을 접수받는다. 1인당 접수할 수 있는 프라이팬은 5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현대H몰' 모바일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검색창에 '캠페인'을 검색하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로 접속해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접수가 완료되고 일주일 이내 택배업체가 고객 집을 방문해 프라이팬을 수거한다. 택배비는 전액 현대홈쇼핑이 부담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3개 프라이팬을 접수한 고객에게는 3000점, 4~5개 프라이팬을 접수한 고객에게는 5000점을 증정한다. 수거된 프라이팬은 새 프라이팬으로 다시 생산해 이르면 상반기 중 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코팅이 벗겨지는 등 프라이팬 수명이 다했는데도 버리기 아까워 3~5개씩 보관하고 있는 가정이 적지 않다"며 "사용하지 못하는 프라이팬을 버릴 때도 손잡이를 분리해 배출해야 하는데다, 대형 아파트를 제외하곤 분리 배출이 어렵다는 주부 고객들의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신선식품 포장용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총 7만명의 고객이 참여해 124만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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