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6천명대를 넘었다가 전날 4천명대로 내려왔으나 이날 다시 5천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증 확산세가 최소 이달 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78개 지역에서 5천64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는 5만2천7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천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는 2만9천43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718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27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10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 사이 51명이 추가돼 모두 45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3천873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214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하루 검진 검사 건수는 9만 건으로 전날(11만건)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의 45%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업무 성격상 전염 위험이 높은 기자들도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렉세이 볼린 통신·매스컴부 차관은 이날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약 100명의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500명이 격리 상태에 있다"면서 "최근엔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기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염병 확산세 향방에 대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전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월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이후 '고점 안정기'( plateau)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안정기가 얼마나 지속할지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고점 안정기는 전염병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에 더는 늘지는 않고 높은 수준을 한동안 계속 유지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드킨 감염전문병원' 수석의사 데니스 구세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7월에나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동안 전염병 확산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 속에 러시아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취하고 있는 근로자 유급 휴무와 주민 자가격리 등의 강력한 방역 조치도 5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RBC 통신은 그제(20일) 정부에 가까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5월 중순 연휴까지 자가격리와 휴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선 5월 1~5일은 노동절 연휴, 9~11일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연휴입니다.
그사이에 낀 5월 6~8일은 근무일이나 이때도 휴무 기간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소식통은 유급휴무와 자가 격리 조치가 최소 5월 중순까지, 상황이 안 좋을 때는 5월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감염자를 수용할 병원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존 병원에 감염 환자 수용 시설을 새로 만드는가 하면 감염 전문병원을 서둘러 짓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시는 전날 시 남쪽 외곽 보로놉스코예 지역에 800개 규모의 병상을 갖춘 감염전문병원을 한 달 만에 건설해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40헥타르(ha) 부지에 50여채의 단층 조립식 병동과 기숙사 등을 갖춘 이 병원에는 5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시는 또 방역 강화 차원에서 오늘(22일)부터 독감 등 모든 급성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경증 코로나19 환자와 마찬가지로 의무적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당국은 이들의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감시카메라, 핸드폰 위치추적장치 등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이웃한 옛 소련권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에선 이날 현재 6천2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51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6천125명이 발병해 161명이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6천명대를 넘었다가 전날 4천명대로 내려왔으나 이날 다시 5천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증 확산세가 최소 이달 말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78개 지역에서 5천64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는 5만2천7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천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는 2만9천43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718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27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10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 사이 51명이 추가돼 모두 45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3천873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214만 건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하루 검진 검사 건수는 9만 건으로 전날(11만건)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의 45%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업무 성격상 전염 위험이 높은 기자들도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렉세이 볼린 통신·매스컴부 차관은 이날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약 100명의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500명이 격리 상태에 있다"면서 "최근엔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기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염병 확산세 향방에 대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전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월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이후 '고점 안정기'( plateau)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안정기가 얼마나 지속할지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고점 안정기는 전염병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에 더는 늘지는 않고 높은 수준을 한동안 계속 유지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드킨 감염전문병원' 수석의사 데니스 구세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7월에나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동안 전염병 확산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 속에 러시아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취하고 있는 근로자 유급 휴무와 주민 자가격리 등의 강력한 방역 조치도 5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RBC 통신은 그제(20일) 정부에 가까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5월 중순 연휴까지 자가격리와 휴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선 5월 1~5일은 노동절 연휴, 9~11일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연휴입니다.
그사이에 낀 5월 6~8일은 근무일이나 이때도 휴무 기간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소식통은 유급휴무와 자가 격리 조치가 최소 5월 중순까지, 상황이 안 좋을 때는 5월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감염자를 수용할 병원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존 병원에 감염 환자 수용 시설을 새로 만드는가 하면 감염 전문병원을 서둘러 짓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시는 전날 시 남쪽 외곽 보로놉스코예 지역에 800개 규모의 병상을 갖춘 감염전문병원을 한 달 만에 건설해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40헥타르(ha) 부지에 50여채의 단층 조립식 병동과 기숙사 등을 갖춘 이 병원에는 5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시는 또 방역 강화 차원에서 오늘(22일)부터 독감 등 모든 급성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경증 코로나19 환자와 마찬가지로 의무적 자가격리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당국은 이들의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감시카메라, 핸드폰 위치추적장치 등을 통해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이웃한 옛 소련권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에선 이날 현재 6천2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51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6천125명이 발병해 161명이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