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세틀뱅크, 하반기부터 신규 가맹점 효과"
입력 2020-04-22 07:52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세틀뱅크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신규 가맹점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세틀뱅크는 전자금융 및 결제 플랫폼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 작년 전체 매출은 간편현금결제 44.7%, 가상계좌 33.6%, PG 16.0%, 펌뱅킹 3.6%, 기타 2.1%로 나뉜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편현금결제는 2017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2년간 연평균 56% 성장하며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현재 가상현금결제 시장에서 97%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간편결제 보편화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외형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정인묵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간편현금결제의 고객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주요 페이사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도 유통사와 신선식품업체의 페이 출시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신규 가맹점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코레일페이는 코레일 여객사업의 일평균 매출이 66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틀뱅크는 간편현금결제 글로벌화를 위해 국내와 문화가 유사하고 잠재성이 큰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글로벌 페이사들의 전자결제 서비스 공급사인 MC페이먼트와, 4월에는 아시아 최대 전자결제 서비스 공급업체인 아시아페이와 MOU를 체결해 범아시아 결제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정 연구원은 "세틀뱅크는 현지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싱가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베트남 등에서 해외 가맹점 대상 크로스보더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초기에는 아웃바운드 중심이며, 현지 결제사와 가맹점 수수료를 나눠갖고 환전 등 부가서비스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수익성은 국내 간편현금결제 부문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