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현수막 가방 수익…아토피 아동에 기부
입력 2009-02-27 22:43  | 수정 2009-03-03 19:56
【 앵커멘트 】
사회적 기업은 스스로 돈을 벌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 공익을 실현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최근 사회적 기업을 세우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환경재해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는 회사를 창업한 대학생들을 박명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어떤 색을 쓸까, 디자인은 어떻게 바꿔볼까, 샘플로 만들어 본 가방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함께 고민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디자인을 고치고, 간단한 재봉 작업을 마치자 알록달록한 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가방입니다.

색깔도 무늬도 제각각인 폐현수막으로 만들어져 세상에 단 하나뿐입니다.


▶ 인터뷰 : 박미현 / 터치포굿 공동대표
- "이런 버려지는 물건들로 사람들이 실제로 소비할 수 있는 물건들을 생산해내자는 생각을 하게 돼서"

지난해 10월, 박미현 씨와 이화영 씨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어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주문받은 가방을 배송할 때도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 택배 상자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이처럼 뜯으면 바로 장바구니로 사용할 수 있는 가방에 물건을 담아 보냅니다."

가방을 판매해 얻은 수익은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 인터뷰 : 이화영 / 터치포굿 공동대표
- "막연히 어려운 분들에게 기부하기보다는 환경재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들 예를 들어서 물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던지 아토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게 더 의의가 있겠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사회적 기업이 환경 보호와 기부를 직접 실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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