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코로나19 대응 위해 전세계 38개국 연구진과 합심
입력 2020-04-20 16:01 
이화여자대학교 모습 [사진 = 이화여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세계 연구진이 힘을 합쳐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한 가운데 한국에선 이화여대 연구진이 대표 파트너대학으로 참여한다.
20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 상실증이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꼽히면서 여 전세계 과학자들이 '화학적 감각 연구를 위한 글로벌 컨소시움(Global Consortium of Chemosensory Researchers, 이하 GCCR)'을 결성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GCCR은 전 세계 38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인과 신경과학자, 통계학자, 인지학자, 감각연구자 등 500여 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조사연구에는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의 임주연 교수와 이화여대 정서진 교수가 참여한다. 이밖에 주요 참여 기관으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플로리다대, 템플대, 모넬화학감각연구소, 독일 드레스덴공대와 율리히연구소, 영국 후각상실증 커뮤니티 지원단체 앱센트, 이스라엘 예루살렘 헤브루대, 터키 메르신대 등이 있다.
GCCR은 본 조사연구를 위한 설문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GCCR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개인과 의료인은 물론, 국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냄새 감각의 이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GCCR은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아닌 호흡기 질환(감기·독감·알러지 등)자도 조사 참여가 가능한데, 조사 결과는 코로나19와 후각 이상과의 연관성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예측하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정서진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연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당 연구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