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파주 문산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수사 중
입력 2020-04-20 14:01 

경기 파주 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파주경찰서가 송치한 문산 A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CCTV 등 증거물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앞서 파주경찰서는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교사의 학대로 팔꿈치가 탈구됐다"며 학부모가 신고한 사건을 수사해 지난해 11월 검찰로 넘겼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을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 등을 살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피해 학부모는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CCTV를 확인한 결과 교사는 아이의 팔에 이상이 있음을 인지하고도 2시간 가량 방치했다"며 "어린이집에선 사고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팔꿈치 탈구 외에 또다른 학대 정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는 "아이가 1년 정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사이 어느날은 몸에 멍자국이, 어느날은 얼굴에 멍자국과 상처들이 곳곳에 있었다"며 "하지만 담임교사는 멍과 상처들이 왜 생긴건지 모른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이상 어린이집에서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언어폭행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법 계정이 필요하다"며 "솜망방이 처벌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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