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장중 60P 출렁…연중 최저치
입력 2009-02-26 17:57  | 수정 2009-02-26 19:10
【 앵커멘트 】
오전 한때 1,100선까지 오르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올해 들어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60포인트가 움직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물 시장의 흐름에 따라 현물시장이 좌우되는 전형적인 '왝더독'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9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자 선물 가격이 올랐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1,100선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돌아서자 코스피 지수도 1,030선까지 추락하는 등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가 장 중반 이후에 이 부분이 희석되고 반대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프로그램 매수에 대응해서 주식을 팔아버리는 바람에…."

결국, 코스피 지수는 12포인트, 1.15%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인 1,054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선물시장에서 연일 매도에 나서던 외국인들이 일시적으로나마 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외국인의 누적된 선물 순매도 규모가 한계치까지 육박했다는 점에서 일단은 조심스럽게 순매수를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오전 장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빠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 속에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포인트 내린 35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대만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한편, 정부가 외화유동성 확충 방안을 발표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50전 상승한 1,517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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