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역대 최대로 폭증한 일시휴직자의 3분의 1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고용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일시휴직자는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19일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역대 최대인 160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 폭증한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업종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20만5천명, 교육서비스업이 20만명가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폭증한 일시휴직자 중 3분의 1가량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에 분포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자제와 개학 연기 등으로 이들 업종에 타격이 집중됐다"고 말했습니다.
폭증한 일시휴직자 중 나머지 3분의 1은 정부 일자리 사업 연기 등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업에 분포했습니다.
일시휴직자는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업 등에서 각각 10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 업종에서 증가분이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제조업에서 5만3천명, 건설업에서 3만3천명, 전기·가스 공급업과 운수창고업·정보통신업·금융보험업에서 9만1천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휴직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982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인 160만7천명으로 폭증했습니다. 과거 역대 최대는 2014년 8월 87만8천명이었습니다. 증가폭은 126만명으로 역시 통계집계 후 최대였습니다.
일시휴직자는 직장이 있지만 일은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취업시간은 0시간이지만, 취업자로 분류됩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월중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 수가 159만명 감소했는데 이들 대다수가 일시휴직자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상당수는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잠시 떠난 사람들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고용시장의 큰 부담 요인이고 어두운 미래를 말해주는 징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일시휴직자들이 앞으로 일자리를 잃어 진성 실업자가 되지 않게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실업급여 대상과 액수를 확대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일시휴직자가 실업자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원래 있던 직장이 폐업하거나 있는 인력의 일부에 대해 구조조정 결정을 한다면 실직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실업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업급여 액수와 대상을 지금의 2배 이상 늘리는 등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일자리를 추가로 만드는 것은 현 상황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고용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일시휴직자는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19일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역대 최대인 160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 폭증한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업종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20만5천명, 교육서비스업이 20만명가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폭증한 일시휴직자 중 3분의 1가량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에 분포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자제와 개학 연기 등으로 이들 업종에 타격이 집중됐다"고 말했습니다.
폭증한 일시휴직자 중 나머지 3분의 1은 정부 일자리 사업 연기 등의 영향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업에 분포했습니다.
일시휴직자는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업 등에서 각각 10만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 업종에서 증가분이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제조업에서 5만3천명, 건설업에서 3만3천명, 전기·가스 공급업과 운수창고업·정보통신업·금융보험업에서 9만1천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휴직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982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인 160만7천명으로 폭증했습니다. 과거 역대 최대는 2014년 8월 87만8천명이었습니다. 증가폭은 126만명으로 역시 통계집계 후 최대였습니다.
일시휴직자는 직장이 있지만 일은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취업시간은 0시간이지만, 취업자로 분류됩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월중 주 36시간 이상 근로자 수가 159만명 감소했는데 이들 대다수가 일시휴직자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상당수는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잠시 떠난 사람들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고용시장의 큰 부담 요인이고 어두운 미래를 말해주는 징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일시휴직자들이 앞으로 일자리를 잃어 진성 실업자가 되지 않게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실업급여 대상과 액수를 확대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일시휴직자가 실업자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원래 있던 직장이 폐업하거나 있는 인력의 일부에 대해 구조조정 결정을 한다면 실직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실업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업급여 액수와 대상을 지금의 2배 이상 늘리는 등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일자리를 추가로 만드는 것은 현 상황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