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박수현 등 낙선자에 사과"…통합당 '김종인 체제' 초읽기
입력 2020-04-18 19:30  | 수정 2020-04-18 20:03
【 앵커멘트 】
"범진보 180석"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낙선자들에게 사과하며 정치 비평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을 받아들인다며, 근소한 표 차로 낙선한 충남 박수현, 인천 남영희, 부산 김영춘 후보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 "저의 그(180석) 발언을 통합당에서 이용했던 것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끼신다면 저는 (비판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했던 것이고요."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80석 발언 때문에 사실은 조금 손해를 봤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유튜브뿐 아니라 기성 미디어를 통한 정치 비평이나 시사토론, 인터뷰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강성 친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1번 김진애 당선인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3번까지만 국회에 입성하며 4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낙선하자, 김 당선인이 자진사퇴해 김 전 대변인이 승계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열린민주당은 "극소수의 주장일 뿐"이라며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했고, 김 전 위원장도 사실상 수락했습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연말까지 임기를 보장하라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져, 7~8월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당권주자들과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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