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훈련소 첫 확진자, 입소 당일 마스크 없이 휴게소 방문
입력 2020-04-18 19:20  | 수정 2020-04-18 19:47
【 앵커멘트 】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어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입소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첫 확진 환자가 훈련소 입소 당일,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한 사실이 MB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에 거주하는 22살 A 씨는 지난 13일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주소가 있는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남성은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훈련소 입소 당일,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A 씨는 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부모와 함께 전북 익산에 있는 이 휴게소를 방문했습니다."

하루 수천 명이 찾는 휴게소 안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휴게소 관계자
- "(휴게소 와서) 식당에서 바로 밥 먹고…. 마스크는 안 쓴 것 같던데…."

A 씨와 함께 훈련소에 입소한 인원은 150여 명, 이 가운데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역시 신천지 교회 신도였습니다.

▶ 인터뷰 : 논산훈련소 관계자
- "(추가 확진자 2명은) 대구 출신이고 특정 종교인이라고 본인들도 시인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병 양성 기관인 논산훈련소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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