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유아 운동기구 위험천만"
입력 2009-02-26 15:51  | 수정 2009-02-26 18:05
【 앵커멘트 】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운동을 많이 하는데요,
어린이들은 그 운동기구에 다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2학년인 민지.

부모와 함께 찜질방에 갔다가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러닝머신에서 달리다 넘어져 손가락이 벨트에 끼어 화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영 / 경기도 부천시
- "상처가 깊은지 몰랐는데, 병원에 가서 막상 보니까 뼈까지 다 보일 정도로 상처가 깊더라고요."

이처럼 실내 운동기구를 이용하다 다친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들이 사고가 잦아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찜질방과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특별히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을 보면 운동기구에 부딪힌 경우가 가장 많았고, 운동기구에 끼인 사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더구나 어린이용 운동기구는 안전기준이 없어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현재 어린이 헬스 기구 트렘폴린, 아령 등은 안전기준이 없어서, 안전기준 마련을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어린이 운동기구에 대해 내버려두는 사이 어린이들은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