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무부 "북한 인권 지독하게 나빠"
입력 2009-02-26 05:11  | 수정 2009-02-26 08:35
【 앵커멘트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지독하게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의 인권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당사국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2008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지독하게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재정권이 주민의 삶을 통제하고 표현의 자유 등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권 차원에서 불법적인 살해행위를 저질렀다는 수많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 같은 사례로 지난해 7월 북한 경비병이 금강산 남한 관광객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을 꼽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시민의 인권이 전반적으로 존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성과 장애인, 소수자 집단은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고 강간과 가정폭력 등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중국 인권상황도 거론됐습니다.

미국은 중국에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과 언론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고, 죄수들에 대해 탈법적인 살인과 고문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이란, 이집트 그리고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권 상황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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