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꺾은 '정치신인' 이수진 "국민을 위한 법 만들겠다"
입력 2020-04-16 09:37  | 수정 2020-04-23 10:05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은 어제(15일) "구태정치를 바꾸고 국회를 혁신하는 정치개혁을 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선인은 "19년간 법을 집행한 경험을 살려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이번 선거를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임했다. 더 나은 동작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헌신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 큰일을 해서 기쁜 마음이긴 하지만 동작구를 돌면서 해야 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할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어려운 점이 매우 많았다. 저에 대한 비방·왜곡 보도가 계속 나왔는데,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방과 공격이 이어져 많이 힘들었다.

-- 국회에 입성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 민생법안이나 사법개혁 법안, 정치개혁·검찰개혁 법안들을 앞장서서 검토하고 발의하고 의결해서 통과를 시키겠다. 법원에 판사는 적은 반면 사건은 너무 많아 심각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n번방 사건에서도 (성 착취물을) 본 사람들을 처벌할 제대로 된 법률을 만들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소상공인들이나 청년들이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도 하겠다.

-- 19년간 판사로 활동한 경험을 의정활동에서 어떻게 살릴 것인지.

▲ 국회는 무엇보다 법을 만드는 곳이다. 19년간 법을 집행해 본 사람으로서 어떤 법이 좋은 법이고 어떤 법이 안 좋은 법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법률을 만들 때 국민을 위한 법을 적절한 시기에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겠다.

-- 동작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선거운동을 하면서 보니 그동안 민주당이나 다른 당을 지지하는 분들 모두 선거를 치를 때마다 서로 상처를 많이 입었던 것 같다. 그 상처들을 회복시켜드리고 주민들을 하나가 되게끔 만들어드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서민과 소상공인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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