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예술로 극복…아파트서 열리는 '발코니 음악회'
입력 2020-04-14 09:21  | 수정 2020-04-14 09:46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로 인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경기도 용인시가 이런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파트 발코니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 안에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주민들은 발코니에 나와 봄을 전하는 따뜻하고 우아한 클래식 공연을 즐깁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을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 인터뷰 : 조석주 / 경기 용인시
- "원치 않은 칩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4월을 맞아서 생동감 있는 생음악을 들려주니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발코니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밀폐된 공연장이 아닌 집 발코니에서 1시간 정도 편하게 앙상블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성호 / 지휘자
- "공연을 통해서 갑갑하고 힘든 시민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도 불어 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이번 발코니 음악회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예술 공연을 계속 준비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인시는 오는 25일에는 시민체육공원에서 야외 콘서트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술 공연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