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복주, 코로나19 대규모 방역봉사…지역 업소 8000곳 이상 방역
입력 2020-04-13 17:40 
금복주 임직원들로 구성된 `코로나19 방역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 = 금복주]

대구경북 대표 주류회사인 금복주가 소상공인을 위한 방역봉사단을 편성해 지난달부터 두 달여간 대규모 방역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금복주에 따르면 임직원 80여명으로 구성된 방역봉사단은 직원들의 제안으로 조직돼 운영 중이다. 지역 소상공인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 주요 상권과 공공시설 등을 방문해 오는 17일까지 대대적인 방역 활동을 진행한다.
이처럼 대구경북 지역 기업 가운데 임직원들이 방역단을 구성해 지역 봉사 활동을 하는 곳은 금복주가 유일하다. 금복주는 지역 대표 기업으로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대규모 방역봉사활동을 꾸렸다.
금복주는 지난달에만 1300여개 업소의 방역을 완료했고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좋자 이달까지 대상업소를 확대해 8000여개 이상의 업소를 찾아 방역활동을 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소상공인들이 방역전문업체 등을 통해 방역을 실시할 경우 한 업소당(99㎡ 기준) 1회에 약 6~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락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비용까지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금복주의 방역 활동이 큰 도움이 되는 셈이다.
이원철 금복주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번 방역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는 영업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복주는 대구경북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지원 기금 20억원과 방역 물품을 포함해 30억원에 가까운 지원금도 내놓은 바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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