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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28km’ 변화구만 던진 우규민 1이닝 3K “컨디션은 최고”
입력 2020-04-13 17:32 
우규민은 13일 삼성라이온즈 청백전에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변화구만 던진 우규민(35·삼성)이 탈삼진 쇼를 펼쳤다.
우규민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청백전에서 6회말 청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1일 경기에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사구 2개를 내줬다. 이날은 훨씬 깔끔했다.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성표를 공 4개로 삼진 아웃시켰다. 뒤이어 볼넷 2개를 얻었던 박계범도 우규민의 변화무쌍한 공에 배트를 헛돌렸다.
우규민은 이성곤을 내야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한 김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내용이 좋았다. 우규민은 속구 없이 변화구만 던졌다. 이틀 전과는 분명 다른 점이었다. 또한, 변화구 구속도 105~128km로 ‘느림의 미학을 선보였다. 이틀 전 변화구 구속은 120~132km였다.
우규민은 그저께 경기는 속구 위주, 오늘 경기는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내용과 결과를 떠나 실점 감각을 점검하는데 의미를 두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정규시즌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럴 때일수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백팀이 7-2로 이겼다. 백팀 선두타자 박찬도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청팀은 4사구를 9개나 허용했다. 청팀 선발투수 정인욱은 3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라팍에서 두 번째 투구를 펼쳤다. 4회에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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