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HN, 짝퉁 판매에 광고 단가 인상 '횡포' 논란
입력 2009-02-24 18:30  | 수정 2009-02-25 09:41
【 앵커멘트 】
국내 인터넷 포털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의 NHN이 잇따라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짝퉁 판매 방조에다 일방적인 광고 단가 인상까지 그 실태를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이버 홈페이지에 있는 광고 화면입니다.

NHN은 이달 초 이 쇼핑박스의 입찰 하한가를 5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까지 인상했습니다.

또 TV와 신문 등에 광고할 때 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하는 '크로스 미디어' 광고에 대해서도 기존에 없던 하한가를 도입했습니다.

광고주들은 경기침체로 다 어려운 상황에서 NHN만 살겠다는 횡포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고주
- "상생하는 관계가 돼야 하는데 NHN은 점유율 자체가 워낙 큰 포털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포털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우려를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

특히 NHN은 올해 초 메인 화면을 개편하면서 광고단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던 말을 스스로 뒤집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NHN은 입찰 하한가를 올려도 실질적으로 최종 광고가격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NHN 관계자
- "어차피 최저가를 인상해도 (최종 광고가격의) 인상요인은 전혀 없으니까. 가격은 (최저 입찰가) 그 위에서 예전부터 결정돼가고 있으니까… "

앞서 NHN은 명품 짝퉁을 파는 온라인 가짜 사이트를 검색 광고창에 그대로 드러내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NHN.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와 무책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