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뭄과 빚 '이중고' 아르헨 농민들 시위
입력 2009-02-24 17:28  | 수정 2009-02-24 17:28
아르헨티나 농민들이 농가부채 감소와 대출이자 인하를 요구하며 은행 지점을 점거했다고 아르헨티나 국영 통신사 텔람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50여 명의 아르헨티나 농민들은 엔트레 리오스 주 하젠캄프 시에 위치한 은행인 누에보 방코 지점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계속되면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수출까지 감소해 은행 대출금을 상환할 여력이 없다"면서 부채 조정과 대출이자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곡물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경제 전반에 엄청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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