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예천서 닷새 동안 18명 확진…지역사회 확산 '비상'
입력 2020-04-13 10:22  | 수정 2020-04-20 11:05

경북 예천에서 닷새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아직 이번 코로나19 첫 감염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51살 여성 A 씨와 51살 남성 B 씨, 19살 남성 C 씨, 81살 남성 D 씨가 이날 오전과 지난 밤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예천 코로나19 환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9일 48살 여성 E 씨와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으로 드러난 뒤 10일 3명, 11일 3명, 12일 4명, 13일 3명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일가족 환자와 접촉 등에 따른 2∼4차 감염이 잇따르는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천군 조사 결과 확진자 일부는 식당, 술집, 의원, 미용실, 목욕탕 등 다중시설을 이용했고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거나 재가 복지 대상자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구나 방역 당국은 이번 첫 확진자인 E 씨와 가족이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천에는 지난달 7일 이후 확진자가 없는 등 한 달 이상 잠잠했습니다.

예천군은 추가 확진자 이동 경로 및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첫 확진자와 가족 가운데 누가 먼저 어디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했으나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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