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제 21대 총선에서) 선거운동을 통해 1당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와 충남 보령·서천 나소열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이면서 "우리가 사력을 다한 선거 운동을 해서 (원내) 1당을 확보했다. 1단계 목표는 달성했다"며 "2단계 목표는 과반이 넘는 다수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도 우리가 1당이 됐지만, 과반이 안됐기 때문에 법안을 우리 마음대로 아무것도 처리할 수 없었다"며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이 막아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가 과반이 돼야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가 원활히 처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 구기동 유세에서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가"라면서 "저는 이제까지 기자들로부터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한 번도 숫자를 언급하거나 어떤 방향을 말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며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생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면서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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