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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건강하다"며 시즌 강행 주장한 대학 풋볼 감독, 결국 사과
입력 2020-04-12 14:41 
시즌 강행을 주장한 대학 풋볼팀 감독이 사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에서 대학 풋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강행하자고 주장했다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스테이트대학 풋볼팀 감독 마이크 건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컨퍼런스콜 기자회견 도중 나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오클라호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8일 컨퍼런스콜에서 5월 1일에는 스태프들이 캠퍼스로 돌아오고 선수들도 곧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세계 최다 감염국인 미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을 주장한 것.
그는 "NCAA와 대학 총장, 컨퍼런스 커미셔너, 체육부장들이 지금 당장 회의를 갖고 답을 내놔야한다. 내 생각에 선수들을 다 데려와서 검사를 하면 된다. 그들은 모두 몸이 좋다. 18세에서 22세 사이 건장한 청년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면역력이 있어서 괜찮을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시즌 강행을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미쳤다고 하겠지만, 미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예산을 짜고 돈이 오클라호마주에서 돌게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건디는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인터뷰 발언중 일부 공격적인 발언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 누군가에게 공격적으로 보이게 할 의도는 없었다. 사과한다. 나는 지금까지 학생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한 이 운동부 프로그램과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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