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은 '국유화' 자동차는 '파산'?
입력 2009-02-24 14:45  | 수정 2009-02-24 16:59
【 앵커멘트 】
씨티그룹에 이어 미국 최대 보험사 AIG의 국유화 가능성도 전해졌습니다.
미국 2대 자동차 회사인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전해진 AIG가 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G는 지난해 9월 미 정부로부터 850억 달러를 지원받으면서 79.9%의 지분을 우선주 형태로 넘긴 바 있는데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사실상 국유화의 길을 밟게 됩니다.

이에 대해 AIG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뉴욕연방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씨티그룹의 국유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씨티그룹의 우선주를 전환해 보통주 지분을 25%에서 40%까지 늘리는 방안을 양측이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부와 FRB,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은 일제히 은행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깁스 / 미 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 소유인 현재의 은행 시스템이 연방 정부의 규제를 받으면서 운영돼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2대 자동차 회사인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파산을 전제로 400억 달러 규모의 파산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은행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는 파산금융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파산 보호신청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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