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권자 10명 중 9명 "투표할 것"…역대 최고 투표율 달성 관심
입력 2020-04-12 11:54  | 수정 2020-04-19 12:05

4·15 총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10명 중 9명 이상으로, 지난 총선보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79.0%였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조사에서 투표 의향을 밝힌 88.8%보다 5.3%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의 투표 의향층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79.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5.1%였습니다.


적극적 투표층은 지난 총선 때의 66.6%보다 12.4%포인트 늘었고, 소극적 투표층은 지난 총선 때의 22.2%보다 7.1%포인트 줄었습니다.

적극적 투표층은 연령대별로 18세∼29세 60.4%, 30대 75.6%, 40대 84.4%, 50대 80.3%, 60대 86.6% 70세 이상 90.9%였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지난 총선에 비해 투표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심도 조사에서도 '매우 관심 있다'가 54.7%, '약간 관심 있다'가 31.4%로 유권자의 86.1%가 이번 선거에 관심을 보여 지난 총선 관심도 73.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투표 의향자(1천411명) 중 62.3%는 15일 본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31.0%는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지난 총선(15.0%)보다 16.0%포인트 높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사전투표율로 이어졌습니다.

사전투표 의향 이유로는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33.5%), '선거일에 근무하게 돼서'(17.1%),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가 달라서'(15.1%) 등이 꼽혔습니다.

투표 의향자 중 64.0%는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 조사보다 5.8%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후보 결정시 고려사항은 '소속 정당'(31.1%), '정책·공약'(28.7%), '인물·능력·도덕성'(25.2%), '정치 경력'(5.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인물·능력·도덕성'은 33.3%에서 25.2%로 줄고, '소속 정당'은 18.9%에서 31.1%로 늘어났습니다.

유권자의 63.9%는 후보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 총선보다 정책·공약 인지도가 6.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유권자 75.7%가 동의했고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유권자 73.6%가 동의했습니다.

이번 선거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긍정평가는 55.8%,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는 26.8%였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1.9%),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29.0%) 등이 꼽혔습니다.

후보가 선거법을 '잘 지키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1.3%,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7%였고, 유권자 79.4%는 후보 결정시 선거법 준수 여부를 반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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