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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경기 넘기면 쉬워질 걸?" `원조 철인`, `현역 철인`에 충고
입력 2020-04-12 06:45 
칼 립켄 주니어는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철인' 칼 립켄 주니어(59)가 '현역 철인'에게 조언을 남겼다.
립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CalRipkenJr)를 통해 캔자스시티 내야수 겸 외야수 로열즈 윗 메리필드(31)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이는 지난 8일 메리필드가 올린 트위터에 대한 답이었다. 당시 메리필드는 현역 선수 중 자신이 가장 긴 247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는 'ESPN 스탯&인포'의 트위터 내용을 공유한 뒤 립켄을 불렀다.
립켄은 "최근에 내 기록이 25주년을 맞이하면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현역 선수중에 네가 제일 긴 247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300경기 이후에는 많이 쉬워질 것이라는 점이다"라는 충고와 함께 웃음지었다.
그는 "멋진 일이다. 팀이 너를 믿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 행운을 빈다"라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윗 메리필드는 현역 선수중 가장 긴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립켄은 지난 1995년 루 게릭이 갖고 있던 연속 경기 출전 기록(2130경기)을 경신했다. 이후 1998년까지 2632경기 기록을 이어갔다. 16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뛰면서 만든 기록이다.
메리필드의 기록은 이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가 립켄의 기록을 따라집기 위해서는 162경기를 꾸준히 15년 정도 뛰어야 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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