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통선 초평도 화재 진화…50만㎡ 태워
입력 2009-02-24 11:44  | 수정 2009-02-24 11:44
두루미와 말똥가리 등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민간인출입통제지역인 임진강 내 초평도에서 불이나 갈대밭 등 50만㎡를 태웠습니다.
파주시와 군부대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2시30분쯤 육군 1사단 예하부대의 사격훈련 도중 초평도에 불이 나 15시간 30분 만인 오늘(24일) 오전 6시쯤 진화됐습니다.
불이 나자 군과 산림청은 헬기 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섬 대부분이 갈대밭인데다 지뢰와 불발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피탄지인 초평도를 향해 유탄발사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초평도는 통일대교 우측에 위치한 176만 5천㎡ 크기의 무인도로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임진강 남쪽 철책을 제거해 '황포돛배'를 띄우는 등 생태계의 보고인 이 일대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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