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녀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엄마 "학대했지만 죽을 줄 몰랐다"
입력 2020-04-10 15:34  | 수정 2020-04-17 16:05

어린 자녀를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법정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10일)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34살 A(여)씨의 변호인은 "치사 혐의를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고인이 (아이를) 학대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학대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고 학대를 할 당시 피해자가 사망할 거라고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A 씨는 이날 법정에서 검사가 공소사실을 말하는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월 28일 자택에서 어린 자녀의 가슴을 세게 밀쳐 바닥에 부딪히게 하고 막대 등으로 때리는 등 학대해 한달가량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 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5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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