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도권 관문' 일본 나리타공항, 활주로 2개 중 1곳 폐쇄
입력 2020-04-10 14:56  | 수정 2020-04-10 15:19
일본 나리타공항 / 사진=홈페이지 캡처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의 활주로 2개 중 하나가 폐쇄됩니다.

오늘(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 공항을 운영하는 나리타공항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편이 격감한 것에 맞춰 A, B활주로 중 한 곳을 조만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성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활주로 1개 체제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나리타공항 활주로가 일부 폐쇄되는 것은 1978년 5월 개항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 및 각국 정부의 출입국 규제 영향으로 나리타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기는 지난 4일까지 1주일간 기준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함께 이용하는 나리타공항은 도쿄도(都)에 인접한 지바(千葉)현의 11.37㎢ 부지에 3개의 여객터미널을 갖춘 일본 최대 공항입니다.

지난해 이 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4천435만명에 달했고, 항공편 발착 횟수는 26만4천회를 넘었습니다.


한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은 지난달 29일 문을 연 제2터미널 국제선 시설 운영을 11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620억엔(약 6천900억원)을 들여 증축한 이 시설은 개장하자마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항공 여행객이 급감한 영향으로 이 시설을 이용해 출발한 항공편은 개장 첫날 8편을 포함해 오늘(10일)까지 11편에 그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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