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GTX노선 개발 공약 우르르…인근 수익형부동산 분양도 속도내
입력 2020-04-10 11:24 

4.15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당 후보들의 공약에 부동산이 핵심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가격과 잇따른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민심을 표심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각 지역 개발에 대한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으로 A-D노선에 대한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TX-A노선은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민간의 소송이 얽혀 사업이 제자리걸음하고 있지만 2023년 개통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상태이며 B노선은 현재 기본계획에 착수했다. GTX-C노선은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올 연말에 고시한다고 국토부에서 밝힌 상황이다. 사업 검토 단계에 있는 D노선도사전타당성조사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GTX 철도 사업이 총선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 GTX노선의 안정된 개발 착수는 물론 연장선 공략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노선 개발 호재지역 내 주택시장을 비롯한 수익형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을 좌우할 정도인 GTX사업이 이번 총선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에 오르면서 이는 부동산 수요자들의 주요 관점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현재 개발이나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GTX 사업이 총선 이후 계획이 안정화되고 개발 속도가 붙는다면 각종 노선 호재 지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GTX 노선 기대감에 수익형부동산 사업지들은 분양에 속도를 내고있다. 최근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대 발표로 수익형부동산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528실 중 198실)을 이달 내놓는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 초역세권 물량이다. GTX B노선과 C노선이 청량리역으로 계획된 상태다.
동탄테크노밸리에는 부동산디벨로퍼더랜드가 공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동탄'(섹션오피스 약 1700호실과 상업시설, 기숙사 418실)이 들어선다. 동탄역은 SRT 고속철도와 함께 GTX A 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구리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갈매역스칸센 알토'도 GTX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도보로 이동가능한 경춘선 별내역에 추후 GTX B노선이 들어올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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