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반등…장중 1,840선 회복
입력 2020-04-10 09:54  | 수정 2020-04-17 10:05

코스피가 오늘(10일) 하락 출발한 후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44%) 오른 1,844.36을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2%) 내린 1,835.76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331억 원, 20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1천533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3월 5일부터 전날까지 26거래일째 코스피 '팔자'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소폭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45%), 나스닥 지수(0.77%)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2조3천억 달러 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어제(9일) 긴급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 규모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OPEC+는 오늘(10일)도 회의를 열어 감산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날 OPEC+ 회의가 시작되자 국제유가는 10%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감산 논의 규모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급등락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9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3%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급락한 영향이 장중 하락 압력으로 반영됐지만 전날 옵션만기일에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7.00%), 셀트리온(0.95%), 현대차(3.50%), 삼성물산(2.59%)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1.53%), 네이버(-1.49%), LG화학(-0.46%), LG생활건강(-2.95%), 삼성SDI(-0.59%) 등은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67%), 철강·금속(34.63%), 의약품(3.23%), 운송장비(2.6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음식료품(-1.76%), 종이·목재(-1.40%), 전기·전자(-0.76%), 화학(-0.63%) 등은 약세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포인트(0.18%) 오른 617.03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29%) 오른 615.75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55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 원, 39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9%), CJ ENM(0.09%), 셀트리온제약(1.96%), 스튜디오드래곤(0.54%), 제넥신(14.13%), 헬릭스미스(0.13%) 등이 올랐습니다.

에이치엘비(-1.20%), 펄어비스(-0.61%), 씨젠(-2.81%), 케이엠더블유(-0.16%) 등은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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