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FC 249, 코로나19 의식한 방송사 압력으로 대회 취소
입력 2020-04-10 07:39 
UFC 249가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UFC 24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이를 의식한 방송사의 압력으로 취소됐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대나 화이트 UFC 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UFC 249의 취소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무관중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던 화이트 사장은 "이 이벤트를 열기 위해 쉬지않고 싸워왔다"고 밝힌 뒤 "디즈니와 ESPN 고위층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권한은 그들에게 있었고 나에게 대회를 열지 말라고 요구했다"며 취소된 배경을 설명했다.
화이트는 캘리포니아주 르모어에 있는 타치 팰리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이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우리는 대회를 치를 준비가 돼있었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낸 화이트는 "세상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면, 나는 이곳에서 다시 대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UFC 소속 파이터들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나는 그들이 안전하게 지냈으면 한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이 시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돈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신경 쓸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직원들 중 누구도 해고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스포츠가 다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돌아올 것"이라며 세계가 정상이 됐을 때 돌아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