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의 마이스] 생태계 무너지는데 지원 전무…위약금은 그대로
입력 2020-04-08 19:31  | 수정 2020-04-08 20:54
【 앵커멘트 】
마이스산업에 연관된 업체만 4천여 곳인데, 이렇게 고사 위기를 맞아도 정부 지원 대상에선 번번이 제외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전시장은 보증금 환불도 안해주고 있어 기업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사장 무대를 제작하기 위해 주문했던 합판은 재고로 쌓여있고 기계엔 먼지만 수북합니다.

이맘때가 전시 비즈니스 행사가 많아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 무대 제작업체 작업장 4곳 모두 멈춰섰습니다.

▶ 인터뷰 : 무대 제작업체 대표
- "행사랑 관련된 문제라 일이 아예 1원도 없어요. 견적 문의도 아예 없고요."

당장 무대 제작부터 운송, 숙박, 통번역 등 대형 전시와 관련된 업체만 4천여 곳, 종사자는 4만 명에 달하는데 생태계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겁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철원 /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 "지원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됐습니다. 적극적으로 고용 특례나 특례 보증 제도가 (필요합니다.) "

게다가 다른 전시장과 달리 코엑스는 임대료 환불에 대해 "이사회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민제 /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 "코엑스는 돌려준다든지 다음 전시회 임대료로 대신한다든지하는 발표가 없습니다. 저희들을 속 타게 하고 있어요."

마이스 산업은 중소업체가 많아 생태계가 한번 무너지면 코로나 이후 재건하기도 어렵다고 이들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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