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광덕 유세현장에 '벽돌 투척' 잡고 보니…10대 초등생
입력 2020-04-08 17:26  | 수정 2020-04-08 17:35
벽돌에 파손된 버스정류장 지붕 / 사진=주 후보 측 제공

지난 3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총선 유세현장 인근에 벽돌이 날아드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용의자는 인근에 있던 초등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8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남양주병)의 진건읍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을 던져 버스정류장 지붕을 파손한 용의자는 11살 A(초6)군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주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서는 같은 당 시의원이 찬조 연설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이날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몇 번째 지자 화가 나 화풀이로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군은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으나, 난간을 넘어 벽돌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A 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고, A 군이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A 군을 검거했다"며 "A 군의 부모와 출석 일자를 조율해 더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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