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방송 명가` KBS 선거방송, `게임 체인저` 노린다(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표방송의 명가를 자부한 KBS 선거방송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에서 ‘게임 체인저를 약속했다.
8일 오후 KBS 선거방송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개표방송 MC인 박태서 기자, 정세진 강성규 박지원 아나운서, 김대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이 참석했다. 최원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개표방송 시청률 1위를 고수해 온 KBS 선거방송은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KBS 선거방송은 이번 선거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기존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나 기업) 개표방송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대영 선거방송기획단장은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인 토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정치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먼저 론칭했다. ‘정치합시다에서 여론 조사를 여섯 번을 했고, ‘정치합시다의 선거 당일 버전이 개표방송”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선거 개표방송이 점 선거방송이었으면 12월, 1월, 2월, 3월, 4월의 점을 쭉 이어가는 ‘선 선거방송이다. 빌드업 선거방송이라고 기획했다”며 데이터가 결합된 ‘정치합시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번 KBS 선거방송에 대해 다섯 가지 키워드가 있다. 첫 번째가 선이고 빌드업이다. 두 번째가 듀얼 퍼블릭이다. ‘정치합시다도 그렇게 해왔다. 방송과 모바일 방송이 소통한다. 크로스 오버를 한다. 세 번째가 기본기다.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 기본 품질을 극대화할 거다. 이번에 개표 방송을 보면 KBS 디자인이 이렇게 바뀌었나 생각할 것 같다. 그 다음이 참여와 소통이다. 소통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영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박태서 기자 역시 볼거리와 더불어 기본기에 충실한 개표방송”이라고 덧붙였다.
KBS 개표방송에는 ‘정치합시다에 오랜 시간 출연하며 호흡을 맞춰온 유시민(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박형준(통합당 선대위원장) 등 초호화 패널들이 출연해 차원이 다른 해설을 전달한다. 여기에 KBS는 이번 총선에서도 오후 6시 253개 전 지역구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KBS만의 전국 네트워크 망을 통해 전국 관심지역 후보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김 선거방송 기획단장은 지상파 3사가 출구조사를 같이 한다. 사전 투표율이 움직인다든가 연령별 투표율이 달라질 경우 출구조사 오차가 커질 수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출구조사원들의 발열 체크 등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KBS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개표방송을 별도로 약 8시간 동안 진행한다. KBS ‘도전 골든벨 진행자인 강성규 박지원 아나운서가 MC로 나서 활약한다. 그동안 다른 방송사들의 개표방송이 끝난 뒤, 가장 마지막에 문을 닫은 KBS는 이번 총선에서도 선거 결과 윤곽이 모두 드러난 이후에 문을 닫는 ‘끝장 개표방송의 전통을 이어간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이 분명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뭘 해야겠다는 의지력도 높아진다. 이번 투표율이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오늘 들었다. 투표 꼭 해달라. KBS와 함께 어느 국회의원이 됐는지 확인 부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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