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사흘째 신규확진 50명 안팎 긍정적…`2차 파도`도 대비"
입력 2020-04-08 14:05 
지난 7일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50명 안팎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일과 7일에 각각 47명, 이날은 5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다.
다만 국내 사망자가 200명에 이르고 80대 치명률이 20%가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며 "어제 200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치명률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보건당국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고,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어떠한 이유로든 많은, 많은 역학 전문가들이 염려했던 소위 '제2차 파도'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대비하고 있다"며 "병상과 인력, 장비, 권역별 의료체계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 방역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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