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수출 소폭 상승…무역수지 개선
입력 2009-02-22 14:52  | 수정 2009-02-23 08:24
【 앵커멘트 】
지난달까지 급격하게 감소했던 수출이 이번 달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2월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17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23.2% 줄어든 168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가 9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인 1월 수출 감소율이 사상 최고인 32.8%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회복세를 보인 것입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증가했는데도 수출 증가율이 0.4%에 그친 것은 그만큼 수출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2월 수출 회복세의 직접적 이유는 선박류의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의 증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선박류 수출이 한 달 전보다 15억 달러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자동차와 전자부문도 조업중단과 설 연휴가 있었던 1월과 달리, 2월에는 정상 수출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된 원화 가치의 급속한 하락세가 무역에서 수출 증대와 수입 억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아직 수출 여건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다음 달 수출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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