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국민에 추가 현금지급 검토…석유 감산 압력 없었다"
입력 2020-04-07 09:56 
코로나19 회견하는 트럼프 대통령 [AFP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경기부양 차원에서 국민에게 추가로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2번째 현금 지급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할 수 있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행정부와 의회는 미국인 성인 1인당 1200달러, 어린이 1인당 500달러씩 지원하는 예산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추가로 재정을 투입해 현금 보조를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석유 감산 문제와 관련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 생산자에게 생산량을 줄이도록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식의 압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는 소식에는 "미국인이 모두 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는 매우 특별하고 강하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만일을 대비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업무를 하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답한 뒤 "대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승조원들의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다가 경질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함장 경질 논란과 관련해 "나는 뭔가가 해결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 일을 들여다볼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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