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온실·스마트팜 전문 기업 그린플러스는 충남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워킹스루)'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플러스의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는 외부와 차단된 투명 부스 안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등의 검체를 채취한다. 진료소는 양압기를 통해 내부 압력이 외부보다 높게 유지돼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며, 양압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울파필터가 장착돼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크기가 가로 2.7m, 세로 1.8m, 높이 1.8m로 작고 무게는 100㎏ 안팎에 불과하다. 기존 진료소보다 비교적 이동이 쉽고 어디에서 설치가 용이해 충남도 이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추가적인 설치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는 첨단 스마트온실 건설 필수 기능으로 꼽히는 그린플러스의 바이러스 및 병충해 차단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됐다. 그린플러스는 사막기후 적응형융복합 스마트 온실개발 실증과제(Desert climate Farm development)의 연구 및 실증모델을 적용하는 기업에 선정된 만큼 환경극복형 공간 제작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첨단 기술 강소기업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무거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진료를 볼 수 있고 검진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만큼 바이러스 확산이 신속하게 수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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