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원 "전두환 불출석 허가 취소…27일 법정 나와라"
입력 2020-04-07 07:00  | 수정 2020-04-07 07:54
【 앵커멘트 】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의 불출석 허가를 재판부가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씨는 1년여 만에 다시 광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씨,

전 씨가 마지막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던 건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 (지난해 3월)
- "발포명령 부인합니까?"
- "이거 왜 이래."

이후 건강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멀쩡히 골프를 치는가 하면,

▶ 인터뷰 : 전두환 / (지난해 11월)
-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12·12 때는 오찬을 즐기는 모습도 공개되면서 비난은 거세졌습니다.

사과를 거부하던 전 씨가 결국 출석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임 재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공판 절차가 갱신됐다는 이유로 신임 재판부가 기존의 피고인 불출석 허가를 취소한 겁니다.


이에 대해 전 씨측은 "법에서 명한 의무라면 당연히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출석 이후 다시 불출석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3개월 만에 전 씨가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이번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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