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 입건…가상화폐거래소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0-04-06 19:30  | 수정 2020-04-06 21:03
【 앵커멘트 】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을 찾아내 처음으로 입건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인정돼 처벌을 하겠다는 건데, 이들에게 적용된 죄목은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직후 경찰은 가담자 전원 수사 원칙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지난달 24일)
-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제작자, 성 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서도 경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유료회원 10여 명을 특정해 처음으로 입건했습니다.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입건된 이들은 대부분 30대로, 미성년자는 없었습니다.

한차례 압수수색한 가상화폐거래소와 대행업체 5곳을 포함해 20곳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추가 유료회원과 조주빈의 범죄 수익 규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직 군인 신분으로 박사방의 운영자급 공범으로 지목된 닉네임 '이기야'도 구속되는 등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또 경찰은 텔레그램 성착취물 사건의 시초로 여겨지는 'n번방' 운영자 일명 '갓갓' 검거에 대해서도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상당히 의미 있는 접근이 진행 중이라고 직접 밝힌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147명을 검거하고 25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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