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클로로퀸 다량 비축…효과 두고 논란
입력 2020-04-06 19:20  | 수정 2020-04-06 20:18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약을 대량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이 없다며 우선 사용할 것을 주장했는데, 약의 효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2천900만 정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엄청난 양의 하이드로클로로퀸을 가지고 왔습니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강한 징후가 있습니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가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할 상황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충분히 시험하면 좋겠지만, 우리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을 권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CNN은 "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으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역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 약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프랑스 정부는 클로로퀸 사용을 승인했지만, 유럽연합(EU)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클로로퀸을 포함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는 약물 4종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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