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온 높아지는 여름 와도 코로나19는 저절로…"
입력 2020-04-06 16:47 
폐쇄된 윤중로, 벚꽃 구경은 다음 기회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이 오면 과연 코로나19는 사라질수 있을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HCoV-NL63형, HCoV-OC4형, HCoV-229E형 등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2월에 가장 높고 여름에 매우 낮아졌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이번 논문의 주요 필자 롭 알드리지는 "여름에 코로나19 감염이 낮은 수위에서 계속될 수 있지만 겨울에 코로나19에 취약한 인구가 여전히 대규모로 있다면 여름의 상황이 역전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알드리지는 "코로나19가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점, 감염에 취약한 인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들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특성이 여름에 나타날지 모르겠다"며 현재의 보건 권고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바이러스학을 연구하는 마이클 스키너는 "코로나19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그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격리를 대체할 정도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결국 여름이 오더라도 날씨 때문에 저절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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