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유럽증시 하락…금값 온스 당 1,000달러 돌파
입력 2009-02-21 06:57  | 수정 2009-02-21 10:47
【 앵커멘트 】
뉴욕증시는 은행 국유화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증시도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온스당 1,000 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뉴욕증시는 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미국 정부가 은행들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우려.

금융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백악관이 민간 은행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융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1%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1.3% 하락한 7365포인트를, S&P500 지수는 8포인트, 1.1% 떨어진 77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한 1441.23으로 선방했습니다.

뉴욕증시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는 경기침체 불안감이 더 짙어지며 6년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습니다.

유럽 대표주들의 동향을 보여주는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3.3% 하락한 738포인트로 200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어제보다 2.6% 오른 온스당 1,00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재고 감소로 큰 폭으로 올랐던 국제유가는 주가 하락에 따라 소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54센트 떨어진 배럴당 38달러 9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센트 하락한 배럴당 41달러 96센트에 거래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