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 나라는 국민 6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길거리에
입력 2020-04-06 07:31  | 수정 2020-04-06 13:49
[REUTERS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에콰도르가 쌓이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냉동 컨테이너와 종이 관까지 동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집중된 과야킬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대형 냉동 컨테이너 3대에 넣기 시작했다.
시신들이 집안이나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늘어나자 정부가 내놓은 고육책이다.
에콰도르에는 이날까지 36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80명이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은 과야킬에선 병원 업무 마비와 감염 우려 등으로 시신이 제때 수습되지 못하면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시신도 쌓여만 갔다.
군경이 시신 수습에 나선 이후에도 여전히 과야킬 거리 곳곳에서 천이 덮인 시신이 목격됐다.
늘어나는 시신 처리를 위해 판지로 만든 관도 동원됐다.
과야킬 시의회는 판지제조업협회가 압축 판지를 이용한 2000개의 관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전 국민의 60%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북쪽 형제 나라(에콰도르)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하지만 우린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AFP = 연합뉴스]
[EPA = 연합뉴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