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확진자 4,500명 돌파…감염경로 불명 환자 늘어
입력 2020-04-06 07:00  | 수정 2020-04-06 07:29
【 앵커멘트 】
일본 내 확진자 수가 4,5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 내 상황이 심각한데, 급기야 정부에 긴급사태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1일부터 최고치를 기록하며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뒤늦게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분위기지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가와가타 에노 / 일본 대학생
- "주점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걸 되도록 자제하고 있습니다."

도쿄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도쿄도에서는 어제(5일) 하루 13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쿄도는 정부에 긴급사태 선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20~40대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와타 켄타로 / 일본 고베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
-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뉴욕시의 대규모 감염의 시작은 지금의 도쿄와 비슷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콜센터와 통화하는 데 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데 6일이나 걸린 한 50대 확진자의 증언을 보도하며 일본 의료당국의 허술함을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최소 153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의료진 감염 문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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