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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 “코로나19로 임금 삭감, 저임금 선수에겐 곤란”
입력 2020-04-04 15:33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 임금 삭감 사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Fifpro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프로축구계는 임금 삭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저임금 선수들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Fifpro의 요나스 베어 호프만 사무총장은 3일(한국시간) 로이터 TV와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라고 전했다.
벨라루스를 제외한 대부분 프로축구 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독일 도르트문트 등은 구단 경영을 위해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 나섰고, 리그에서도 그러한 시류를 따르고 있다. 5월 초 리그 재개를 포기한 EPL도 선수 임금 30% 삭감을 논의하기로 했다.
베어 호프만 사무총장은 슈퍼스타보단 적은 임금을 받는 선수들에 주목했다. 적은 임금을 받는 선수들은 삭감을 당할 시 곧 생계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일반 직장인 수준의 감봉 여유가 있다. 그들의 수입은 사람들이 추정하는 범위에 있지 않다”라며 그들에겐 폭이 얼마가 되든 임금 삭감이 집세를 내거나 장을 볼 때부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라고 걱정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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